불교학 연찬과 포교사업에 앞장 선 개인과 단체를 후원해온 (재)보덕학회(普德學會)가 3월 30일 10주년을 맞는다.
보덕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10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이사들은 재단의 설립이념에 맞게 기념행사 비용을 모두 불교계 포교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보덕학회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인 유성기업 유홍우 회장이 창립50년을 맞아 회사재산을 모두 사원들에게 우리사주로 나눠주고, 개인재산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1993년 3월 30일 ‘보현보살의 10대 행원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포교지원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법인 보덕학회는 그동안 동국역경원의 팔만대장경 한글화 역경사업 지원을 비롯하여, 한국불교연구원의 고 이기영 박사의 평생 역작인 원효사상연구를 지원했다. 또 실상사 화엄학림의 연구비, 서울 600년 천도기념 사찰문화연구원, 서울의 전통사찰 발간, 수화서적 발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여성의 권익 옹호 사업, 육군사관학교 수련관, 승가대학 비구니 교육관, 소쩍새 마을 시설비, 불교단체의 청소년수련대회 지원 및 보조사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