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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부산 관음사 방문
천천히 걷는 명상의 평화로움을 전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의 부산 일정이 시작됐다.

3월 24일 12시 30분경, 부산 관음사에 도착한 스님은 양옆으로 늘어선 스님과 신도들의 환영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 대웅전으로 향했다. 박수를 치거나 합장 반배하는 신도들에게 합장한채 엷은 미소로 화답한 스님은 대웅전 참배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틱낫한 스님의 삼배의 속도는 다른 한국스님들이 삼배를 마치는 동안 일배를 할 정도로 느린 것으로 스님을 수행한 스님들 모두가 느린 동작으로 삼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관음사 일정은 비공식으로 23일 차담을 가진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도 함께 했으며 간단한 공양후 원통보전에서 신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틱낫한 스님은 빡빡한 일정으로 몹시 피곤해 보였으며 법문을 하지 않았다.

이번 부산 행사의 주관처인 사회복지법인 늘기쁜 마을의 대표이사인 관음사 주지 지현스님은 "일생을 사는 동안 가장 귀중한 것은 지혜의 눈을 열어 줄 선지식을 친견하는 인연이다. 살아있는 부처, 살아있는 관세음보살로 존경받는 틱낫한 스님을 친견한 인연으로 불자여러분들이 관세음보살의 행을 할때 극락정토는 바로 여기"일 것이는 인사말로 틱낫한 스님을 소개했다.

틱낫한 스님은 "내일 KBS홀에서 있을 강연에서 만나자"고 짧게 인사말을 했고 이어 제자인 진공스님으로부터 수행한 제자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진공스님은 제자 한사람 한사람을 일일이 소개했고, 이번 방문에 함께 온 수행원 중에는 독일 목사이면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함께 전하고 있는 링고 목사와 미국인 목사 부부 등이 눈에 띄었다. 한국식 이름으로 법강스님이라는 제자를 소개할때, 플럼빌리지에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출가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틱낫한 스님은 빙그레 웃음을 짓더니 "바이 바이, 걸프렌드"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보여 대중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내일 저녁에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만남을 마무리하던 스님은 두송복지관의 장애아동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장애아들과 부모들이 친견을 원하자 아이들에게로 걸어가 아이들의 얼굴을 어루만져주며 인사를 받았다.

법문을 따로 하지 않은 틱낫한 스님은 당초 25일 오전으로 계획되었던 범어사 행자교육원 특강이 오늘 오후 7시로 변경돼 범어사로 이동했으며 내일 오후 7시부터 있을 KBS 강연을 위해 내일 오전은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게 될 예정이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3-25 오전 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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