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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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과 ‘평화정신’은 같다
서옹스님과 만난 틱낫한 스님
서옹스님과 틱낫한 스님은 ‘참사람’ 정신과 ‘평화정신’은 같다는 데 합의하고, 고통받는 중생구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틱낫한 스님 일행은 3월 23일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명공)를 방문했다. 스님은 대웅전을 참배한 후, 설선당에서 방장 서옹스님을 예방했다. 틱낫한 스님이 서옹스님께 먼저 3배를 올리자 틱낫한 스님과 함께 온 수행자들도 스님께 3배의 예를 올렸다.

서옹스님이 “지구 남쪽에서 먼 곳 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자 틱낫한 스님은 “큰스님을 뵙게 돼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서옹스님이 또 “늙고 병든 몸으로 맞이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큰스님 같은 분이 조사선의 전통을 지켜와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더 오래 사시도록 부처님께 기원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옹스님이 “현재 인류는 물질적으로는 잘 살지만 정신적으로는 이기적 욕망으로 서로 싸우고 있다. 이러다간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 임제스님의 자유자재하고 자비심이 충만한 ‘참사람’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자, 틱낫한 스님도 “‘참사람’이 '무위진인‘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임제 계통의 42손이다”고 대답했다.

백양사 대웅전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
그러자 서옹스님이 “‘참사람’ 정신과 ‘평화운동’은 서로 통한다. 서로 협력해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자”고 말하자, 틱낫한 스님은 합장반배로서 동의를 표한 뒤 “여기에 와 있는 제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모였다. 스님의 ‘참사람’ 정신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틱낫한 스님이 영어로 ‘정토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가 정토다’라고 쓴 액자와 저서 ‘화’와 ‘힘’을 서옹스님께 선물하자, ‘평풍이 대지에 두루하다’라고 쓴 글과 일원상 등을 틱낫한 스님 일행에게 선물했다.

한편 틱낫한 스님은 올 겨울 미국 녹야원에서 임제록을 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3-23 오후 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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