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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대 학생 교수 17명 불교체험
“한국의 사찰에서 경험한 차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참선을 하며 평소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의 고요를 느꼈어요.“

3월 18일 비구니 수행도량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에는 1600년 전통의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조지아대 교수와 학생 17명들의 진지함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생소한 불교의식을 어색한 듯 따라하면서도 감탄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둘째 날 대중 방에서 가진 발우공양 실수에서 마지막에 김치로 씻은 숭늉물까지 말끔히 비워야 한다는 말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친환경적이고 한갓 미물까지도 배려하는 발우공양의 참 뜻을 전해 듣고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Foundation Fellows?라는 지도자양성 프로그램에 소속된 엘리트 학생들과 지도교수로, 연 2회 세계 각국을 방문해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교과과정으로 한국에 왔다.

지금까지는 유럽이나 동남아 등을 주로 방문했는데 반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전통불교와 승가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의 사찰을 찾게 된 것이다.
이들은 17일부터 22일까지 불국사, 운문사, 송광사를 차례로 방문하여 연등도 만들고, 예불, 참선, 108배, 발우공양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블레이크(조지아대 4년)씨는 ?한국의 사찰이 너무 아름답고 참선이나 발우공양 등의 훌륭한 불교 전통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떤 나라보다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행사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이향순 교수(조지아대 비교문학과)는 "기존 미국 내에 알려져 있는 티벳 등 동남아 불교와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 한국불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국사찰의 아름다움과 참선 등의 수행에 매우 깊은 관심을 보여 한국 불교문화 탐방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엽 기자 | maha0703@hanmail.net
2003-03-22 오전 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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