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틱낫한 스님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방한일정을 시작했다. 불교계 언론을 비롯, 일간지, 공중파 방송 등 열띤 취재속에 이뤄진 기자회견은 7~8가지 질문을 받은 뒤 스님이 한번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스님은 이야기 내내 ‘늘 깨어있고 마음을 챙길 것’을 주문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 스님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그 고통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사실을 미국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 전쟁 위기에 대해서는 “북한은 우리 형제고 우리는 그곳에서 어떤 전쟁도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북한을 먼저 공격하면 북한 동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두 가지를 남한이 북한에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상생활에서 느리게 생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는가란 질문에는 “운전할 때나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식사를 준비할 때도 늘 깨어있고 마음을 챙긴다면 그 순간 자체 온전하게 머무를 수 있다. 일상에서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과거의 것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란 질문에는 “지금 이 순간 온전치 깨어있다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맞닿아 있을 수 있다. 즉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