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텔레비전(사장 이수덕, 이하 불교TV)이 봉천동 새 사옥 이전을 기념해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다. 4월 14일부터 방송되는 이번 개편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어 온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여개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주간 총 방송시간은 7시간 증가한 146시간 30분이다.
3월 16일 첫 방송된 ‘야! 부처님이다’는 불교계가 운영하는 유치원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선생님이 들려주는 불교동화구연과 어린이 체조, 재활용품 등을 이용한 공작교실 ‘다함께 배워보자’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담은 어린이 인형극을 보여주는 ‘팡팡 룸비니 동산’, 삼국유사를 만화로 제작한 ‘만화로 보는 삼국유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천상천하 가요독존’ 등도 눈에 띈다.
문화, 연예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매주 금요일에 선보이는 토크쇼 ‘김병조와 설수진의 이야기 좀 합시다’는 스님뿐만 아니라 연예인, 문화인을 초대해 그들의 삶의 모습과 근황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간송미술관 최완수 실장이 진행하는 ‘우리문화 바로보기’, 불교계 문화예술인의 삶을 조명해보는 ‘김영무의 문화 문화인’, 불자가수들과 함께하는 ‘불교TV의 작은음악회’ 등도 새로 방송된다.
이밖에 ‘무비 스님의 법화경 강의’을 비롯한 ‘3분 설법’, ‘영상으로 듣는 부처님 말씀’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국의 군법당을 소개하는 ‘충성, 성불하십시오’, 전국의 사찰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사의 현장을 찾아 참의미를 되짚어보는 ‘전격공개 불사의 현장’ 등도 편성했다.
불교TV 편성팀의 양흥식 차장은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TV는 4월 20일 불교TV 법당 무상사 삼천불 봉안 및 점안법회를 봉천동 사옥 1층 법당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