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출가절(음력 2월 8일)과 17일 열반절(음력 2월 15일)기간동안 각 사찰 및 신행단체들이 정진에 나선다.

'삼천불 삼천배 참회도량' 부산 감로사(주지 혜총)가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출가절과 열반절을 맞아 3천배 참회 법회를 봉행한다.

3월 5일동안 매일 600배의 절을 하는 참회정진과 더불어 대덕스님 초청법회를 통해 신심을 다지는 3천배 참회기도는 올해로 52회째로 51년 시작되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다.

혜총스님은 "참회는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된다"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참회를 바탕으로 사회나 국가의 잘못된 점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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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ㆍ직능 불자회들은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를 ‘출가-열반’ 특별정진 주간으로 선포하고, 철야용맹정진.독경법회.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법회 일정에 들어간다. 전국의 각 사찰에서도 예년처럼 부처님의 출가정신과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법회를 봉행한다.

종단 차원의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기)와 함께 3월 10일부터 17일까지를 ‘출가열반절 참회발원정진 주간’으로 공포한다. 출가절인 10일 조계사에서 입재식에 이어 직장ㆍ직능불자연합회, 포교단체 등 각 신행단체의 회원들이 요일별로 법회를 주관한다. 오는 열반절 17일에는 교육원장 무비 스님을 법사로 회향식을 갖는다.

특히 이번 주간의 특징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병원불자연합회 등 11개 직장.직능 연합단체들을 비롯해 직장 단위의 불자회들이 참가, 법회를 직접 주관한다는 점이다. 뒷짐만지지 않겠다는 의미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신행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있는 ‘일터 불심’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이 같은 직장.직능불자회의 참회발원 정진은 사회봉사 활동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기 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출가.열반절의 참뜻을 자원봉사로 회향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한국운전사불자연합회는 전국 22개 지회별로 소속 사찰을 방문, 법회 봉행과 함께 교통안내 및 정리, 노약자 신도의 특별 수송 등의 활동을 펼친다. 창원 두산중공업 법우회는 10일 출가절에 경남 고성 고아원 시설인 보리수동산을 방문한다. 법우회 내 자원봉사 동아리인 ‘함께 가는 길’ 20여 회원들은 이 지역 10개 복지시설과 5년 넘게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또 대전 대덕연구단지 불자연합회(이하 불자연합회)는 7개 지회 연구소별로 연등달기 행사를 벌인다. 대덕구 태전사를 원찰로 해 활동 중인 불자연합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운동 차원에서 1080배 철야용맹정진을 한다.

이와 함께 직장ㆍ직능불자회는 정기법회를 출가-열반 특별법회로 전환, 인근 사찰이나 자체 법당에서 108배 등 정진에 들어간다.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 대전지회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혜명정사에서 입재식을 봉행한다. 또 한국조폐창 경산조폐창 금강회는 10일 자체법당 금강원에서, 운불련 대구지회도 자체법당 혜림원에서 출가-열반 정진 입재기도에 들어간다. 그밖에 보훈병원 보훈불자회, 서울도시철도공사 법우회, 전국경찰불교회 산하 지회 등도 이번 정진주간에 동참한다.

전국경찰불교회 김진홍 사무국장은 “출가-열반절 정진 주간은 부처님을 닮아가는 기간”이라며 “부처님의 출가와 열반의 참뜻을 일상생활은 물론, 각자의 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참불자가 되는 기회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03-02-21 오전 8:13:32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기)도 참회와 발원정진하는 신도상 정립을 위한 '정진주간'을 선포하고 정진에 나선다.

신도들의 올바른 신행문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참회를 통한 일상적인 수행문화형성을 서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이번 정진주간은 전국 신행단체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1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가열반절 정진주간을 선포하는 대법회를 시작으로 8일간의 참회발원 정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찰신도회, 직장직능단체 불자회 등 신도단체들은 소속 사찰 및 조계사에서 각각 정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