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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원봉사 이제 알고 하는 시대
올 3월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청소년들은 의무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 학교 성적의 일정부분에 봉사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봉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서도 어떻게 자원봉사를 할까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 자원봉사 관련 홈페이지에는 매일 봉사활동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수십 건씩 올라온다.

봉사활동이 가능한 장소를 아는 학생은 예상 밖으로 많지 않다. 아무 곳이나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조직과 인력, 설비를 갖춘 곳만이 청소년들에게 봉사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자원봉사를 하기 쉬운 곳은 공공기관과 복지시설들이다. 구청 동사무소, 경찰서, 등기소, 소방서, 파출소, 우체국, 보건소, 도서관, 지하철, 운동장 등 공공시설과 노인대학, 양로원, 보육원, 복지관, 재활원, 장애인 복지시설들은 청소년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 고궁이나 왕릉,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국립묘지, 묘원, 국립공원, 유원지, 시민공원 등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자원봉사는 무조건 고생만 한다는 것도 맞지 않은 생각이다. 고궁이나 왕릉, 박물관 등 시설에서 하는 자원봉사는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역사지도 제작 봉사, 역사 문화재 답사, 문화재 애호 봉사 활동 등은 봉사도 하고 여가생활도 즐기는 기회가 된다.

자원봉사 활동은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장래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복지관 자원봉사 활동은 좋은 참고 사항이 된다. 이외에도 소방서나 경찰서,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들도 미리 직업 현장의 분위기를 배우는 교육의 장소이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줄 알지만 꼭 준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양로원이나 노인복지관에서 봉사를 할 때 이용자 노인들에게 예절을 지키는 것, 장애인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봉사를 할 때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나 환자의 안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하는 사항이다.
또 청소년 자원봉사의 목적이 교육에 있기 때문에 활동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물이나 주의사항을 챙기는 것이나 활동이 끝나고 평가와 소감문을 작성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전남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김형수 씨는 “자원봉사 활동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 참가하는 경우 50% 이상 학생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일 보람을 느낀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 shanmok@buddhapia.com |
2003-03-05 오전 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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