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에 얽힌 갖가지 사연을 담은 디지털 장편영화 ‘뽀삐’가 3월 13∼1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디지털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동국대 불교학과 출신 김지현(34)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뽀삐’는 10년 동안 기르던 강아지 뽀삐가 죽자 애완견에 관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 주인공 수현을 중심에 놓고, 주변에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비구니 스님이 진돗개 ‘자비’를 키우는 이야기와 주인공의 어머니가 죽은 개를 위해 절에서 천도재를 지내는 등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2000년부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공동경비구역 JSA’, ‘파이란’ 등의 우리 영화에 3년 연속 작품상을 안겨준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