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송학사' 등을 부른 가수 김태곤(52) 씨가 20일 경북 경산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음악이 인체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오늘날 우리들은 직선적인 서양 음악에 길들여져 전통 음악을 잊고있다"며 "3박자인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보건음악을 통해 우울증이나 자폐 등 심신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희대학교 요업공예학과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서울 봉원사 부설 범음대학에서 범패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0년까지 공주 영상정보대학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미타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선사들의 게송에 곡을 붙인 '무애가' 등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도와주는 음악을 담은 앨범 '가을(Autumn)'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