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과 범어사 일대의 문화재가 복원되고 시민 편의시설도 대폭 정비될 예정이어서 범어사가 부산 관광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정구청이 올해 '금정산과 범어사 일대 종합 정비·복원 계획'을 수립해 문화재를 복원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민편의시설을 대폭 정비한다. 구청은 효율적인 성곽 관리와 보수유지를 위해 90% 이상이 사유지인 금정산성 주변 땅을 매입키로 하고 첫 단계로 2억 여원의 예산으로 문루 주변 사유지 2만㎡를 올해 안으로 확보키로 했다. 또 산성 동문~북문간 성곽 보수 공사를 계속 추진하고 금성동 죽전마을에 산성 관아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금정구청, 경주시 주변 주차장, 화장실 등 정비
또한 범어사 경내 화장실과 하수시설, 주차장 등도 7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 대폭 정비된다. 범어사 경내 재래식 화장실 2곳은 올해 안으로 현대식으로 개축하고 파라티푸스 등의 발병 원인인 화장실 오수를 정화하기 위해 하수관을 매설할 예정이다. 또 경내 비포장 도로를 정비하고 주차장 노면도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할 계획이다. 범어사 말사인 정수암 요사채와 국청사 일주문 등도 문화재 보존을 차원에서 새롭게 개축된다.
이 밖에도 범어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범어사와 협의해 '불교문화 축제'를 신설, 승무와 미술전 다도시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돼 중단됐던 경주 불국사 주변 대형 주차장 공사도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150억 원의 민자를 유치, 차량 1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 건립공사를 오는 2004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주차장 완공은 불국사 주변 지역 활성화는 물론 불국사 문화재 홍보와 관람객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