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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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수행연구회의 사불(寫佛)
사불수행연구회 박정자(62, 중요무형문화재 제 48호 단청장후보) 회장은 “내가 아미타불, 관음보살, 지장보살이 될 수 있는 관상법은 참선을 통해 내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관하여 그 대상과 하나가 되는 관법”이라고 설명했다. 참선따로 그림따로가 아니라 깊은 명상 속에서 그 호흡을 최대한 깨지 않으며 ‘내 안의 부처’(自性佛)를 밖으로 끌어 내는 수행법이다.

동산불교대학의 사불수행 강좌를 듣기 위해 속초에서 매달 두 번씩 상경하는 법련 스님은 “이렇듯 한분 한분을 그려 모시다보면 내안의 불성을 보게 되며 그 힘은 모든 업장을 녹이는 힘이 된다. 그래서 사불수행은 내 안의 부처를 친견하는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며 체험담을 밝혔다.

사불수행연구회는 아직 회원이 6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조계사 신도회, 봉은사 신도회, 길상사 청년회 등이 사불수행을 시연하는 등 대중화가 시작되고 있다. 불화가 박정자 회장을 비롯, 사불수행 전문도량을 2005년 개원할 예정인 법인 스님과 3개의 사불탑을 세운 도림 스님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홍보도 시작됐다.

박정자 회장은 지난 해 다섯 권의 <사불 교본>(도서출판 석란)을 출간했으며, 도림 스님은 전국에 사불탑을 세우겠다는 발원을 세웠다. 법인 스님은 서울 동산불교대학(둘, 넷째 수요일 오후 2시)과 만해불교대학(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7시), 창원 금강불교대학(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7시)에서 사경수행 강좌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포교에 나서고 있다. (011)744-8061
김재경 | jgkim@buddhapia.com |
2003-02-05 오전 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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