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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법난’ 진상규명 프로그램 방영
16일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980년 10월 27일, 전두환 정권이 불교계 정화와 용공분자, 범법행위자 색출을 명분으로 조계종 총무원과 전국 주요사찰에 난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을 비롯 스님과 재가불자 1백53명을 연행했던 ‘10.27 법난’의 진실을 규명해보는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MBC TV의 시사 프로그램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16일 오후 11시 30분 ‘10.27 법난-45계획의 진실’을 방송한다. 채환규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10.27 법난’을 정치권력에 의한 종교 유린행위로 규정하고, 의혹 속에 갇힌 법난의 발단과 내막, 불교계의 진상규명운동, 법난에 대한 불교계와 정부의 입장을 들어본다.

“법난은 정치권력에 의한 종교 유린행위”

“법난에 관한 실증적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가해자들 역시 증언을 거부하는 등 자료 수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채환규 프로듀서는 “이 프로그램이 의혹 속에 갇힌 10.27 법난의 진실 규명에 새로운 전기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방송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5번째 시리즈는 4월 27일까지 ‘서해교전과 NLL(3월 9일)’, ‘북파공작원-조국은 우리를 버렸다(3월 16일)’, ‘SOFA(4월 13일)’ 등 모두 14편이 방송된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01-28 오전 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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