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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교 활성화 시급
조계종 사찰 가운데 어린이, 학생, 청년 법회를 보는 곳이 전체의 15%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조계종 포교원 황찬익 포교과장이 13~16일 열린 교법사단 연수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종단의 청소년 포교 정책’ 자료에 담겨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의 본·말사 주지스님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교지표조사에서 응답한 780개 사찰 가운데 어린이 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이 130개로 전체의 16.7%, 학생법회는 105개 사찰로 13.3%, 청년법회는 93개 사찰로 11.9%에 불과했다.

학생법회의 경우 법회를 개설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를 조사해 본 결과 46.3%가 ‘지역 여건으로 대상인 청소년 인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17.8%가 ‘법회를 이끌 지도교사 부족’, 10.5%가 ‘학생들의 입시부담’, 5.7%가 ‘사찰 재정상의 부담’, 4.2%가 ‘프로그램 빈곤’ 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앞으로 학생회 법회를 개설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7.6%가 ‘있다’라고 응답해 대다수의 사찰에서 학생법회를 개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교지표조사는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다음달 종합 분석 결과가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황찬익 과장은 발표문에서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찰 지원을 끌어낼 행정지침 마련, 전국 교사불자연합회 회원들과의 유대 강화, 파라미타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식 기자 | doobi@buddhapia.com
2003-01-20 오전 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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