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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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직능불자회 법회 형식 ‘각양각색’
전국의 직장.직능불자회는 대략 500여 곳. 제각기 규모, 지역, 근무 환경, 직업 특성 등에 따른 이들 불자회의 법회 형식은 그야말로 각양각색. 동일 지역 연합법회, 직종간 합동법회, 지역 사암연합회와 연계한 사찰순례법회, ‘테마’ 중심의 이벤트법회 등 다양하다. 이들 직장불자회가 어떻게 법회를 보고 있는지, 그 법회 형식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지역 사암연합회과 거점 사찰 활용…동일 직종, 지역 불자회간 합동법회

▲‘뭉치는 법회’ 늘고 있다=‘합동’ 또는 ‘연합’ 방식의 법회가 최근 직장불교회에 주요 법회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일 직종.지역별로 뭉치고 있는 것은 정보공유, 법사 지원, 수적 열세 극복 등 상호보완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 직종간 연합단체를 결성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전국경찰불교회,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 등이나, 직종과 상관없이 동일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울산불교신행단체연합회, 대구.경산직장불교협의회 등이 그 예로 들 수 있다.

▲가까운 사찰을 찾아 떠난다=서울 은평구청 불심회(회장 이길영)는 매월 초하루에 지역 불교사암연합회 소속 80여 개 사찰을 순례하면서 법회를 봉행한다. 사찰순례법회는 불단 설치부터 지도법사 섭외 등 법회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인근 지역의 사찰을 자연스럽게 알게 돼 회원들의 호응도 높다. 서울 강남구청, 서대문구청 불심회 등 여러 구청 불자회들도 사찰순례법회를 통해 지역 사찰과 유대를 강화, 거점 사찰로 활용하고 있다.

환경.승진축하 등 ‘테마’ 중심의 이벤트 법회

▲‘테마’ 법회 인기 많다=의식 중심의 법회가 차량안전기원, 환경, 승진축하, 다도 및 사찰음식 강좌 등의 ‘테마법회’로 바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 금강회는 절기에 맞는 윷놀이.설날.추석 법회, 성북승무사무소 법우회는 ‘만생명을 위한 불자들의 서원’을 담는 환경법회, 서울은행 불교행우회는 가족법회, 국회정각회 직원불교신도회는 승진축하법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식상해온 직장불자들이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근무 환경 및 직업특성에 따른 ‘자투리 시간’ 법회

▲‘자투리’ 시간을 백분 활용한다=언론사 불자연합회(회장 정종철) 회원사 4개 불교연구회는 24시간 방송, 신문제작 등에 따른 교대근무로 매월 한번 씩 ‘점심법회’를 보고 있다. 한 데 모이기 어려운 회원들의 근무 환경을 배려한 약식법회는 ‘짧지만 굵은 법회’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 금융결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성불회, 사법연수원 다르마 법우회 등이 ‘1시간의 미학’을 경험하고 있다. 아침법회도 열리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 법우회는 아침시간을 활용, 참선 법회를 열고 있다. 이 같은 직장불자회의 법회 개최시간 파괴현상은 기존의 저녁 시간 법회에 비해 회원 참석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늘고 있다.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
2003-01-16 오전 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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