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법회 297명 참석…장기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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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 최감온도 20도의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4일. 천태종 산하 전국 24개 사찰 중고등부 학생회원 297명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관성당 5층 법당에서 동계수련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이번 수련법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둘째날 진행된 졸업법회. 어린이회와 중고등부학생회를 졸업한 법우들이 청년회에 가입해 신행생활을 지속하는 경우가 적은 것이 엄연한 현실. 그래서 졸업법회와 함께 천태종 청년회인 ‘청화’ 가입행사를 수련법회의 프로그램으로 넣어 봉행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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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해성사 학생회 김성국(김해건설공고 3년)군은 “이번 수련법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동안 법우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머리에 스쳐지나간다”며 “비록 졸업은 하지만 내년에 학생회 지도교사로 다시 수련법회를 참석하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졸업법회에서 고대월 스님은 “천태의 미래인 선재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법의 심성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니 환희심이 절로 난다”며 “대학 진학, 사회진출 등으로 새로운 세계에 나아가더라도 내 자신이 불성을 가진 부처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열심히 신행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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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어린이회ㆍ학생회 지도법사 승묘스님은 “이쁘게 커가는 선재동자들의 맑은 눈동자를 보면 비록 자식을 두지 않은 출가자지만 부모의 마음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어린이회 출신이 학생회 지도교사가 되어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을 볼때면 불교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