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도원 주지스님을 비롯 여러 불자님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정에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부산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준 여러분들을 미얀마 양곤에서 다시 만나 뵙길 바랍니다."
1월 3일 삼광사에는 미얀마 정부로부터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미얀마 정부가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때 미얀마대표팀을 응원한 삼광사 서포터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초청 의사를 전해온 것이다.
부산AG 당시 미얀마 대표팀 단장으로 부산을 찾았던 뚜라 에이 민트(Thura Aye Myint) 미얀마 체육부 장관은 3일 부산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 앞으로 감사장을 보내와 삼광사 신도 등 미얀마대표팀 부산시민 서포터스를 미얀마의 수도 양곤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뚜라 에이 미트 장관은 감사장에서 'AG기간 중 서포터스의 환대에 깊이 감사하며 그들의 따뜻한 정을 영원히 일지 못할 것'이라며 '초청에 꼭 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광사 신도 400여명을 비롯한 부산시 환경보전과, 법무부 보호관찰소 직원 등 680여명으로 구성된 미얀마대표팀 부산시민 서포터스는 AG기간동안 미얀마 선수단을 초청, 부산의 명소와 관광지를 보여주고 경기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웅 미얀마(필승 미얀마)'를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었다.
삼광사 중심의 미얀마시민서포터즈는 3월중 성지순례단 성격의 방문단을 구성해 미얀마의 초청을 수락하고 양국 상호간의 민간 교류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몽골정부도 지난해 11월 부산시민 서포터스 대표들을 초청한 바 있어, 시민서포터스가 대회 이후 민간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