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대학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구불교대학은 12월 23일 오후 6시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학장 지성스님(동화사 주지)을 비롯 이사스님, 동문신도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불교대학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대구불교대학은 지난 92년 대한불교조계종 대구경북팔공승가회 부설 대구경북불교대학으로 설립된 뒤 93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였으며, 94년 동화사 부설단체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인 발전의 기틀을 맞이했다.
대구불교대학은 현재까지 대구불교대학보 발간, 합창단 운영, 자비의 손길 펴기운동 전개 등 다양한 신행운동을 통해 지역불교 발전에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학장 지성스님은 대구 임휴사 유치원 인근의 760여평의 대지를 이용해 4년과정의 교육부 인가 정식 대학을 설립할 예정을 밝히게 되면서 대구불교대학은 대구지역 유일의 정식 대학으로 급부상할 부푼 꿈에 부풀어 있다.
스님은 또 학사 건립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아직은 계획단계이지만 임기내 정식 대학 인가를 받아 복지학과, 불교학과 등의 학과를 개설해 졸업후 정식 자격증을 취득해 불자로서 사회활동을 하는데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불교대학은 체계적인 2년제 재가불자 교육기관으로 지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뒤 지난 98년 지역에서 최초로 대학원 과정인 경전반을 신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