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종립학교 내 동아리들이 환경 운동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명성여자고등학교 ‘불교소녀단’ 단원 25명은 의정부 북한산 관통 서울 외곽도로건설 반대 농성 중인 송추현장을 방문해 철마선원 원장 수경 스님에게 법문을 듣고, ‘대통령할아버지께 편지쓰기’ 등 자연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참가한 불교소녀단장 심승희 양(18)은 “잘려나간 나무들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라며 “그동안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직접 실천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일에는 의정부 광동여자고등학교 환경동아리 ‘그린넷 기자단(단장 닥리나.19)’ 회원 20여 명은 서울 중랑천 가금교에서 중랑교까지 ‘언제든지 가고 싶은 중랑천을 만듭시다’란 현수막을 들고 환경운동을 펼쳤다.
2000년 3월 발족된 ‘그린넷 기자단’은 자연실태 조사, 환경보호를 위한 계몽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랑천 수질조사, 조류탐사, 철원 제2땅굴 및 고석정 조사, 시화호 탐사 등을 다녀왔고, 올해 들어서도 중랑천 사랑실천 대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10월에는 강화도 갯벌 탐사도 떠날 계획이다.
이밖에도 평택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 내 청소년 봉사단인 ‘품앗이’ 회원 50여명은 경기도 팽택시 내 거리에서 휴지 줍기, 매월 환경자원봉사 실천 사례 발표 등의 환경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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