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한국전쟁 당시 상부의 폭격 명령을 거부하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보존한 공군장교 故김영환 장군을 기리는 ‘김영환 장군 팔만대장경 수호 공적비’ 제막식이 6월 17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과 합천 해인사(주지 세민)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공군본부에서 후원하는 공적비 제막식은 지난 97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부지면적 118㎡, 높이 2.3m, 기단부높이 17.5㎝ 크기로 건립되는 비는 팔만대장경 경판을 본뜬 모습의 오석과 황동석으로 만들어집니다. 총 978자로 이루어진 비문은 지관스님(가산불교문화연구소장)과 송천 정하건씨가 만들어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에 세워진다.
故 김영환 장군은 1951년 당시 비행단 참모장(당시 중령)으로서 당시 가야산 공비토벌과정에서 미군의 해인사 폭격명령을 지혜롭게 거부하여 고려시대 호국의 이념으로 완성된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해인사를 전쟁의 포화 위기에서 구했다.
불교계는 역사문화적인 넓은 안목에서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한 故김영환 장군의 숭고한 뜻을 후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공적비를 건립했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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