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신행 > 어린이·청소년
불교방송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불교방송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불교관과 정치세계를 조명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2월 25일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3월 5일 정동영 후보, 6일 한화갑 후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다음은 각 후보의 방송 내용을 정리했다.


*김근태 고문(2월25일 방송)

1)종교관에 대해: 종교는 안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위로받고 격려받을 수 있는 종교가 필요하다. 종교인들에 대해 신뢰하고 함께 하고 있다.

2)북한산 관통도로 문제에 대해:
스님들에게 불경스럽게 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성직자들에게 사회가 존경심을 표하는 것은 그분들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전한 분위기를 위해서도 필요하다.정치인으로서 유감스럽다. 모든게 대화로 이뤄져야한다.환경 보호, 특히 사찰과 사찰 문화재는 불교소유이면서, 동시에 온 국민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것에 부담과 손상이 와서는 안된다. 다만 교통혼잡비용이 1년에 우리나라에서 20조원이 든다. 이 문제가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과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진지하고 가슴을 털어놓고 의견교환하는 과정이 있어야한다. 동강댐, 새만금문제 처럼 서로 완전히 승복은 못해도 이해되는 결과가 이뤄지길 바란다.

*김중권 고문(2월26일 방송)

1)불교문화재 보존에 대해: 불교문화재는 참 소중히 보존하고 관리해야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재정을 통해 지정문화재, 비지정 문화재까지도 철저히 관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고문(2월27일 방송)

1)종교관에 대해: 지금은 종교가 없다. 나는 대단히 논리적인 성격이다. 어릴때 어머니는 내가 잠을 깨면 합장하고 찬물을 받쳐놓고 염불을 하셨다.나는 20대때는 불교관계 서적을 많이 읽었고 불교에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신앙으로서 접근하지는 않았다. 재야운동을 할때 한 신부님과 가까워서 천주교 영세를 받았었고 그 뒤에 성실치못해서 어물어물 천주교와 냉담해졌다. 지금은 종교는 없다.

2)달라이라마 방한문제: 원칙적으로는 허용해야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종교의 자유와 인간의 권리, 민족적 자주권과 결합돼있기 때문에, 또 모두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정책이라는게 항상 이익의 충돌이 생길 수 있다.
중국 측에서는 달라이라마의 분리독립운동, 자치운동 등이 민감한 정치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한국의 국익도 챙겨야하고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도 존중해야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중국과 민감한 현안이 있을때는 한발 빼기도 하고 조절해 나가야한다.


*유종근 전북지사(2월28일 방송)

1)종교관: 불교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인 입장이다. 도내 불자들이 기독교 신자라고 해서 혹시나 기독교에 편향적인 도정을 하지 않을까 처음에 우려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저에게 우호적으로 대해준다. 실례를 들자면, 수년전에 도립 군산의료원이 있는데 경영이 안좋아 민간위탁을 하는 과정에서 원불교 재단 소속인 원광대 병원에 위탁을 하게됐는데, 군산시내에 기독교 목회자들이 그럴 수 있느냐고 강한 항의가 있었지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생각해 그대로 관철시켰다.

2)북한산 관통도로 문제에 대해
:관통도로를 뚫지않고 북한산을 우회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7천억원 정도 비용이 더든다고 알고 있다. 빨리가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며, 경제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런 문제는 좀더 균형감각을 가지고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인제 후보(3월4일 방송)

1)종교관을 묻는 청취자질문
나는 과거에 종교를 가져본 일이 없고,종교를 표방한 적이 없다.
집사람이 불교신자지만 불교를 내세운 적이 없다. 그렇지만 모든 종교, 신앙에 대해서 존경과 존중을 하며, 정치하면서도 스님들을 많이 만나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목사님, 신부님도 만나고 유교쪽도 많이 만나 배우고 있다. 어머니는 열렬한 기독교 신자로 제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늘 나보고 교회애 다니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일요일날에 교회에도 나가서 성경말씀도 듣고 하지만, 나의 신념은 종교는 정치를 초월하는 것이고, 영원한 구원의 문제며,정치는 다양한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즉 나라를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치하면서 종교를 이용하든지,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나는 절대로 모든 종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내나름대로 정치를 하고 있지만, 절대로 종교를 앞세우거나 종교를 이용하는 것은 나의 기본 생각이 아니다.

2)달라이라마 방한문제
:원칙적으로 누구든지 대한민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한시켜야한다.달라이라마는 정신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고, 그 분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은 다 다니시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지금까지 결정을 안해왔다. 향후 좀더 정극적인 자세로 중국을 설득해 우리가 주권 독립국가로서 당당한 결정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3)사형제도 폐지제도 문제
:개인적인 내 철학으로는 사형제도는 반대다.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자연적인 신의 섭리인데, 사람이 어떤 자연적인 수명이 아니라 전쟁 등으로 죽는 것은 맹목적이 행위에 의해 죽는 것이다. 그런데 법은 항상 이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즉 이성적인 산물이다. 이성적인 작용으로 자연적인 생명을 훼멸하는 것은 철학적으로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법과 현실을 다루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우선 아주 극도의 흉악범만 제한적으로 사형을 허용하고,그외에 양심범 등에 대해서는 폐지하는게 좋겠다.

김주일 기자
jikim@buddhapia.com
2002-03-06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