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옆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 주변이 정비될 예정이어서 3월 착공하는 불교문화역사관과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견지동 39의 7 옛 우정총국 건물 주변을 테마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고 2월 16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인 시민광장에는 총 56억 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천931㎡ 부지에 시대별 우체통을 본뜬 조형물 등을 갖춘 편지정원과 우리나라 최초 우표문양을 재현한 우편마당, 전신전화와 관련된 `전신의 뜰',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 10종 1만5천여그루의 녹지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이 일대 토지 14필지와 건물 15동, 영업권 19건 등에 대한 보상을 내달까지 끝마친 뒤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우정총국은 1884년 건립돼 같은해 김옥균, 박영효 등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70년 사적 제213호로, 주변지역은 이듬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각각 지정됐다. 그러나 인근에 ·1~3층짜리 상가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면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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