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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만화 바람 분다
연초부터 캐릭터·애니메이션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이 21세기 고부가치를 낳는 문화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애니메이션 작품과 기획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직 국내 시장의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미래 산업으로서의 캐릭터·애니메이션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불교계에서도 올해 불교 만화 육성과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이 잇달아 열린다.

본지의 일간 인터넷신문 붓다뉴스 닷컴(www.buddhanews.com)이 올 한해 동안 상설 만화공모전을 실시한다. 불교 소재 만화와 캐릭터 산업발전을 위해 마련된 만화공모전은 붓다뉴스 홈페이지에 만화공모전 안내창과 공모참여 페이지를 상설 개방하여 각 분야마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분야는 플래쉬 애니메이션·카툰·일러스트·애니메이션 등이며 붓다뉴스 닷컴의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작품을 시디롬이나 디스켓에 담아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이달의 만화’로 선정하고, 소정의 선물도 준다.

불교만화연구소(www.okbuddha.com)가 지난해 말부터 실시해 온 ‘불교만화공모전’은 1월 20일 마감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제1회 불교만화공모전은 불교적 소재가 담긴 모든 장르의 만화를 장르와 편수의 제한없이 접수 심사한다.

불교계가 만화 공모전 등을 통해 이제 겨우 걸음마 수준에 와 있는 반면, 불교계 밖에서는 창작 캐릭터의 개발과 그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개봉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고21에서 제작 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오는 가을 개봉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고 21은 7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종교를 초월해 어린이와 성인들에게까지 폭넓게 사랑 받을 있는 뛰어난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면서 “국내 필름 페스티벌과 해외 필름 마켓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화작가 고 정채봉씨의 동화 <오세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다섯살배기 고아 소년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이 감이가 설정스님의 절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폭설로 인해 길손이가 암자에 갇혀 지내다 한없이 맑고 깨끗한 동심으로 관세음보살님을 열심히 염송한 끝에 부처가 된다는 것이 작품의 줄거리이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배경 속에 천진무구한 어린 소년과 스님과의 우정,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독특한 동양적 캐릭터의 이미지로 그려내게 된다.

1월 11일 전국 75개 개봉관에서 동시 개봉된 순수 창작 국내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바닷가 외딴 마을에 사는 소년 남우를 주인공으로 환상의 소녀 마리와의 만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단행본 출판과 캐릭터 사업 분야 등에 까지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플래쉬 애니메이션(장편 애니메이션과 달리 짧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애니메이션)분야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플래쉬 애니메이션 분야는 게임과 카드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종종 스님과 목탁 등 불교적 소재를 이용한 플래쉬 애니메이션이 선을 보이기도 한다.

이 플래쉬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엽기토기 이야기가 대중에 널리 알려지면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플래쉬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종합포탈사이트 다음(daum)에서 아이 플래쉬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1월 20일까지 출품작을 마감하고, 28일~2월 6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불교계도 플래쉬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 창작 등을 활발히 진행하여 미래 불교 포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
20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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