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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주 5일 근무제 ‘포교 호재’
월드컵과 대선 등 올해 잇따를 국내외 커다란 행사들이 불교 포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같은 기회를 호재로 삼기 위해서는 포교 프로그램 개발 및 사찰본연의 역할 강화 등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내용은 본지가 조계·태고·천태·진각종의 총무(통리)원장과 부장을 포함한 스님 25명과 동국대·위덕대 총장 및 불교방송·TV 사장을 포함한 재가자 25명 등 교계 지도자 5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설문은 12월 15일부터 10일간 인터뷰 및 서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은 월드컵, 주5일 근무제, 대선 및 지방 선거, 위성방송 개국, 경제여건 등 올해 최고 관심사인 5개 항목이 불교 포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그에 따른 대비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다섯 가지 항목이 전체적으로 올해 포교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다소 도움이 될 것’(27명) ‘상당히 도움이 될 것’(6명)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다소 어려워질 것’(10명)이라는 부정적 전망보다 훨씬 우세했다.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명이었다.

항목별로는 월드컵의 경우 응답자 중 45명이 포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명만이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46명이 ‘호재’로, 4명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등, 이 두 항목의 경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월드컵이 외국인에게 한국불교를 알릴 좋은 기회이고,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서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선 및 지방선거 등 정치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24명이 ‘호재’, 17명이 ‘악재’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9명이나 됐다. ‘호재’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정치인들이 불자들의 표심(票心)에 눈을 돌리면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140여개 채널의 디지털 위성방송 개국으로 인한 미디어 환경 변화와 관련해 ‘호재’(25명)와 ‘악재’(22명)의 차이는 근소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불교 홍보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견해와 미디어 환경이 열악한 불교계 현실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다.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이것이 불교 포교에 ‘악재’(34명)가 될 것이라는 견해는 ‘호재’(1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올해 포교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을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는 주말법회 횟수를 늘리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44%)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신도조직 활성화 등의 ‘사찰 기능 강화’(36%)와 사회봉사 등의 ‘불교의 사회적 역할 증대’(20%)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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