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HDTV(고화질TV)용으로 만든 역사 다큐멘터리 "신라 천년, 침묵의 소리"를 방영한다.
신라의 고도 경주와 남산 일대에 산재한 풍부한 신라의 불교 유적, 유물들에 대한 강우방 교수(이화여대)의 자상한 해설과 함께 신라 천년, 그 흥망성쇄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토록 해주는 여행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HDTV용으로 제작됐다. 지난 겨울부터 올 여름에 걸쳐 제작했지만 신라 유적, 유물의 생동감 넘친 모습과 경주와 남산의 풍광을 멋있게 담아내기 위해 60분물 1부작으로 만들었다.
변화무쌍하고 유장했던 신라의 역사를 "탄생","소년기","청.장년기","노년기"로 나눠 계절의 변화와 인생의 흐름에 비유해 바라보는 제작진의 시각이 독특하다.
"탄생"편에선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초기 왕들의 무덤 오정, 신라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계림 등에 얽힌 전설을 통해 신라의
기원을 알아본다.
"소년기"편에선 부처골 감실석불,삼화령 애기부처,분황사 석탑 등을 조명하며 신라의 불교미술과 전통을 살펴본다. 천진난만한 웃음을 담고 있는 신라 불상들의 모습은 HDTV용 카메라를 통해 세세하게 보여진다.
"청년기"편은 선도산 중턱에 위친한 마애삼존불과 신라인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사천왕상을 중심으로 강함을 추구하던 통일 신라시대의 모습을 소개한다.
"장년기""편에선 풍성한 가을처럼 신라 문화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성덕왕릉,석굴암,열암곡,포석정 등의 완숙미에 젖어든다.
"노년기"편에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황룡골, 경순왕릉을 통해 신라의 마지막을 조명한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