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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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심인중ㆍ고등학교
“불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지향하는 실천불교인 대한불교진각종의 교리에 입각하여 지덕을 겸비한 선남선녀를 양성하고 호국정신과 전통 문화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이타자리의 덕성인을 기른다.”

대구시 대명동에 위치한 심인중ㆍ고등학교의 건학이념이다. 심인중ㆍ고등학교는 불교진각종을 창종한 회당 손규상 대종사에 의해 1953년과 55년 각각 설립됐다.

이후 불교사상에 의한 인재교육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회당 대종사의 무진서원과 진언 행자들의 참여속에 성장을 거듭한 심인중ㆍ고등학교는 현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음 밝히는 공부’라는 뜻의 교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인중ㆍ고등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 보다 자아를 완성하는 인성교육을 제일 중요시 하고 있다.

심학시간 및 명상의 시간 운영, 내가먼저인사하기운동 등이 그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심학시간이란 진각종에서 발행한 종교 교과서를 배우고 개인의 심성을 밝히는 시간으로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매주 한 시간씩 심학교사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수업시작 전에 실시되는 명상의 시간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고, 내가먼저인사하기운동도 인사를 통해 하심(下心 )을 배우고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워주고 있다.

이같은 인성교육의 결과 최근 4년간 자퇴나 퇴학하는 학생이 한명도 없고, 대구시 교육청에서 생활지도 우수교로 선정되어 재정적 지원을 받기도 했다.

정보사회로 진입하여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사회구조속에서 심인중ㆍ고등학교는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걸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내에 정보 기반 시설들이 이미 구축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정보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소양교육을 몇 년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또 정보검색대회 등 각 종 공무전을 개최해 정보소양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소양인증제 실시, 학생 1가정 1PC 및 E-mail 갖기 운동,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인문계 학교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로 학교가 평가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심인중ㆍ고등학교가 명문사학이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4년제 대학 진학률 87%. 전문대를 포함하면 학생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진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대에는 연 평균 13명이 입학하고 있고, 입시사상 한해에 서울대 법대 8명 동시 입학이라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종립학교에서의 신행활동 활성화은 기본. 심인 역시 그러하다.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진각불교학생회는 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한 정기법회 뿐만 아니라 대구 심인당에서 사찰순례, 수련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고 양로원, 복지관 등의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심인중ㆍ고 정교실장 일학정사를 중심으로 매월 1차례 법회를 보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 교실에 에어콘을 설치하는 등 최신 시설로 최고의 면학분위기를 갖춘 심인중ㆍ고등학교에는 현재 이사장 지광정사와 교직원들의 화합아래 중학교 1,014명, 고등학교 1265명의 청보리들이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오늘도 늦은밤까지 교실 불을 밝히고 있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
20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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