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 교육의 요람을 지향하고 있는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청담중학교와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
청담 학원은 교육불사를 통한 인재 양성만이 한국불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임을 강조한 혜성스님(도선사 회주)이 20여년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둔 신도들의 보시금으로 설립됐다.
특히 4~5개의 본말사가 연합해 설립된 대다수의 종립학교들과는 달리 청담학원은 불교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사찰인 도선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종립학교다.
1970년 팽성중학교로 인가 받아 첫 출발을 한 청담학원은 75년 청담상업고등학교의 개교 이래 현재까지 우수한 실업인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99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정보통신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받아 실력있는 IT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지역의 사학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2만여평의 부지에 둥지를 튼 청담학원은 현 이사장인 광복스님(도선사 주지)과 명예 이사장인 혜성 스님(도선사 회주)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학생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는 특성화 교육지향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전문인 양성 △국가 사회 발전에 힘쓰는 애국인 양성 △불타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양성 등의 교육 목표를 정해 인재 양성 불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각 학년이 네트워크 디자인과를 비롯해 전자상거래과,경영정보과,정보처리과 등 4개과에 걸쳐 9학급으로 구성된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에는 9백명의 청보리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또 한명의 학생당 초고속 PC를 1개씩 사용할 정도로 전국 정보통신고교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청담은 교실 자체가 웬만한 대학 못지 않은 웹 디자인실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자 상거래과를 신설해 특성화 학교로서의 내실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이와 같이 교육환경의 첨단화와 더불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60명의 우수한 교사진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 도단위 대회는 물론 전국 규모의 각종 컴퓨터 경진대회에 상위 입상 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 교육청이 주최한 학교교육계획서 심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도 청담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개교 당시부터 1년에 한 번 대강당에서 수계법회를 열어 해마다 4백명의 학생들에게 참불자가 되기 위한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도 청담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포교 불사다.
또 청담은 검인정 종교교과서가 나오기 전인 80년대 초까지 설립자인 혜성스님이 매년 자비, 정진, 광명, 정각, 지혜와 같은 5종의 불교 교재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가르치는 등 불교 교육에도 힘써왔다.
이와 함께 찬불가 교재도 편찬해 음악교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교내 찬불가 대회를 열어 청보리들에게 불음을 통해 법음을 전파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성교육이외에도 청담은 취타대. 복싱부, 태권도부, 네트워크디자인과 프로그램 동아리 등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특기, 적성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중 40여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는 취타대는 매년 조계사에서 열리는 연등축제는 물론 2002년 서울 월드컵 개막식 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등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총 9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는 청담중학교는 35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예능분야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은 청담중학교는 경기도에서 주최한 이번 사생대회에서도 10여명의 학생들이 입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또 정길자 선생님(과학교사)이 20여년간 여름방학때마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해 오고 있는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도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주일ㆍ김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