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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관에 불서를 보내 주세요
정광중고등학교가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5월15일 개관한 수혜관(도서관)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함께 이용하는 종합 정보센터다.

신도시로 발전하는 학교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수혜관을 지역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불교서적을 대량 비치해 지역민들에게 불교도서관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학교의 뜻.

도서의 전산화 관리는 물론이고 500여 석의 열람실과 2만여 권의 장서를 소장할 수 있는 서가와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컴퓨터 10여대 등을 갖췄다.

그러나 수혜관의 서가는 아직 빈 곳이 더 많다. 학교에서는 지역 불교계 등에서 불서를 기증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062-941-2498)

[인터뷰]
이동배 교법사

정광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종교 교육과 불교학생회를 비롯한 각종 불교활동을 이끌고 있는 이동배 법사는 모교에서 일하는 행복한 사람임을 자처한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동배 교법사는 정광의 법당으로 출가를 한거나 다름이 없다. 학교를 집 삼아 생활하며 법당을 가꾸고 각종 법회와 상담, 수업을 억척스럽게 해 내는 이동배 교법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세대 감각을 놓치지 않는 현실감과 교육자로서 법사로서의 근엄함, 거기에 10여년 군법사 생활에서 습득한 지도력이 보태져 항상 밝고 따뜻한 법사님의 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학교의 지역적 여건과 교육프로그램 등 발전적이 요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신교육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법당과 교법사실이 학생들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또 다른 교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동배 교법사에게는 당면한 소원이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녹아 있는 교육 인재불사의 전당임을 표상하는 불교 상징물을 교내에 조성하는 것이다.

임연태, 김주일, 김두식 기자
200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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