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규범)는 6월 9ㆍ10일 양일간 조계사에서 ‘제20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열었다. 서울불교청년회를 비롯해 16개 지부에서 5백여명 정도가 참가한 이날 행사는 무진장 스님(前 조계종 포교원장)의 ‘누구이며, 누구여야 하는가’라는 주제 법문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박광서 교수(우리는선우 이사장)의 ‘청년불교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과 각 지구별 청년포교운동 모범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된 무차광장이 진행됐다. 또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청년불자들이 모여 120개 지회 청년회의 명호를 부르며 108배 하는 ‘신백팔대참회 정진’이 펼쳐졌다.
6월 10일 열린 본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권한대행 상운스님,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 백창기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6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이날 정대 총무원장 스님은 법문을 통해 “청년불자들이 만해 스님의 창립 정신을 지표로 삼아 불교와 국가를 생각하며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랑스런 청년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규범대불청 중앙회장은 북녘동포돕기 성금과 남북한 청년불교의 교류를 제안하는 친서를 북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기기증 및 화장유언 서명자 명단을 생명나눔실천회에 전달달했다.
한편 제21차 불청대회는 내년 8월 24일부터 1박2일간 속초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