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사대부중 파라미타는 7월 20일부터 2박3일간 부여 고란사에서‘백제의 숨결과 미소를 찾아서’란 주제로‘여름 수련회’를 열었다.

1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수련회에서는 108배 정진 및 불교 기초교리 강의, 명상과 참선을 통한 심성수련 프로그램‘이뭣꼬’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미리 극락전과 5층석탑 등 무량사 성보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철저히 조사해 무량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1일 사찰 가이드까지 해 줘 관광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 밤 10시부터는 무량사 입구에서 사찰 뒷산 중턱까지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2인1조로 왕복하는‘야간 담력 훈련’도 열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석탄박물관에 들러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변천과정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수련회를 기획한 우인보 교법사는 “이번 수련회는 학생들이 꽉 짜여진 학교 생활 때문에 그동안 소홀했던 자아 성찰의 계기를 갖는 좋은 기회였다”며 “산사에서 조용히 참선 정진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은 의미있는 심성수련”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