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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얻고 점수도 따요"
철저한 사전 준비로 보람있는 자원봉사를 하자.

여름방학 동안에 양로원과 고아원을 가보면 자원봉사 점수를 따러온 중고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중고생의 자원봉사 활동은 상급학교 진학시 점수로 환산돼 내신성적에 반영돼기 때문이다.

이들이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은 1년에 20시간. 장소에 관계 없이 하루 7시간씩 3일이면 금방 시간을 채울 수 있다. 그래서 학생들 상당수는 관공서나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양로원 같은 곳을 기웃 거리며 형식적으로 자원봉사를 마치곤 한다.

자원봉사에 대한 준비 부족이나 형식적 접근은 학교도 마찬가지다. 교내 청소 같은 졸속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동원 한 것도 봉사활동 실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중고생들은 보람을 얻기 보다는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형편이다.

자원봉사는 원래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고 봉사를 통한 이웃 사랑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철저한 계획이나 교육 없이 진행되다 보니 봉사자나 봉사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만 되고 있다.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여름방학 동안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한다면 특색있고 보람있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혼자 계획하기 어렵다면 문화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전국 17개 자원봉사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이곳에서는 각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자원봉사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다. 이중 대전과 충남지역은 교계 단체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전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농촌봉사활동, 쓰레기 분리수거, 문화재보호활동, 교통실태조사 등 1백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센터에서도 홈페이지(www.sy0404)를 통해 수시로 봉사단원 모집 공고를 내고 봉사동아리 회원을 모집중이다. 이달 말까지 서울지역 남자 중고생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응급처치 활동을 벌일 구조단원을 찾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자원봉사센터는 소쩍새마을 자원봉사를 비롯해 독거노인 말벗돼 주기, 원주천 환경정화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방학이 끝나면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문광부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공동으로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를 열어 모범 자원봉사자로 뽑힌 청소년 3백여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참가방법은 봉사활동 경험을 적어서 9월 20일까지 대회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02)528-3788

김주일 기자
200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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