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보다는 컴세상 속에서의 가상현실과 게임이 더욱 친숙한 요즘 아이들.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7월 2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0 부모와 함께 하는 어린이 문화학교'를 개최했다.
신라문화원 교사모임이 주관한 이번 어린이문화학교는 2백여 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동참한 가운데 경주 문화재 답사 및 전통문화 직접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신라문화원은 황룡사터, 옥룡암, 남산 등 3개 코스로 나눠 문화유적 답사를 진행했다. 또 서라벌요를 방문해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천연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우리 민요를 배워 직접 불러보는 전통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엄마, 아빠와 함께 단체 줄넘기를 하고 종이 비행기를 날리면서 서로 하나되는 계기도 마련했다.
김수원(나원초등 4) 어린이는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부모님과 함께 전통 놀이를 해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며 "도자기가 빨리 완성되어 부모님께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어린이 문화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는 장이 됐다. 도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