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SBS등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비가 지난해 대비 38.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불교방송을 비롯한 종교방송 3사도 99년에 비해 2000년에는 39.1%가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불교방송은 IMF기간이었던 99년에는 광고수익이 3-5억여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경기 활성화에 따라 10억원이상을 웃도는 기록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12억정도로 최고의 광고수입을 올렸지만, 현재는 10억원으로 떨어졌다. 개국이래 광고수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은 침체된 경기가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지상파 방송사 3사가 100%에 가깝게 광고시간을 판매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종교방송 채널에까지 광고가 흘러들어 그 파급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불교방송의 광고는 SBS라디오와 패키지로 묶여 있어, SBS가 상승되면 자연히 불교방송도 광고수입이 늘게 된다.
불교방송 광고 담당자는 "요즘 다시 광고수입이 약간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광고는 시장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