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의 최장수 인기 프로 '거룩한 만남'의 5백회를 기념하는 특집 공개방송이 정동이벤트홀에서 2월 3일 열렸다. 도현 스님(거룩한 만남 진행자)과 김병조(방송인)씨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영상으로 꾸민 거룩한 만남의 '어제와 오늘', 수혜자 어린이의 사랑의 메시지 낭송, 불자가수 김종환과 장사익씨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참석해 "불교의 자비와 사랑을 구현하는데 앞장서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거룩한 만남'이 계속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은 "작은 만남에서 시작됐지만 큰 만남으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빛을 주기 시작했다"며 거룩한 만남 프로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 진각종 성초 통리원장, 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등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91년 4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불교방송의 '거룩한 만남'은 10여년동안 25억여원을 모금해 장애자 및 불우이웃 5백여명에게 보시했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