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수요기획」(밤 0시)은 11월 20일과 27일 최승희 탄생 90돌(1911.11.24∼?)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집대성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다큐서울 대표 정수웅 PD가 8년간 세계 10여개국을 돌며 관련 필름과 자료를 발굴하고 증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있다.
1부는 최승희가 서울의 몰락한 양반 집에서 태어나 무용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과정, 일본뿐 아니라 미국.남미.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전세계에서 절찬을 받는 등 1937년 그녀가 일본을 떠날 때까지의 모습을 담는다.
2부는 월북해서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인민배우 자리에 올랐다가 숙청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뉴욕 길드극장(현 버지니아극장)에서의 학춤, 파리 예술의전당 샤이오국립극장에서의 보살춤, 뉴욕 브로드웨이 세인트 제임스극장에서의 무녀춤, 중국 란신극장에서의 장구춤 등 1930∼1940년대 희귀 공연필름이 공개된다.
또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랄 수 있는 66년 당시 최승희 생전 인터뷰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