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불교계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팔공산동화사와 대구사원주지연합회가 지금까지 각각 개최해 오던 성도절 법회를 공동으로 봉행키로 합의한 것이 최근 알려져 지역불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기 2546년 대구지역 부처님 성도절 법회는 동화사가 주최하고 대구사원주지연합회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내달 10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봉행된다.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대구지역 성도절 합동법회 공동개최는 동화사와 사원주지연합회 간에 수차례의 물밑접촉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게 되었다고 대구불교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번 합동법회 개최는 두 단체 갈등의 중심에 서 있던 대구불교회관의 건립문제가 얼마전 사원주지연합회에서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옛 태왕본사 건물을 매입하면서 일단락되었기 때문에 순조롭게 풀렸다는 것이 지역불교계의 일반적인 평이다.
박원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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