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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티끌모아 불교회관 우뚝
포항지역 노거사들이 20년간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대지 80평, 건평 50평의 자체 불교회관을 건립했다.

포항불교거사림회(회장 김경세)는 12월 11일 포항시 두호동 현장에서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회관 개관법회를 개최했다.

52명의 회원들이 83년 포항불교거사림회를 창립하면서 전세 법당을 전전하다가 후배들에게 만이라도 제대로 된 법당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발원을 세웠다. 법당 건립을 발원할 당시만 해도 40대 팔팔한 청년이었던 회원들이 어느덧 지금은 60대의 백발이 돼 버렸다. 그러나 후배들이 맘 편히 수행하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법당을 마련했기에 마음만은 든든하다. 비록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회관이지만 법당 건립이 그리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1억6천여만원이 들어간 회관건립에는 회원들이 모은 1억1천여만원과 대출받은 5천여만원으로 이뤄졌다. 포항불교거사림회는 앞으로 불교회관을 청년회등 법당이 필요한 신행단체에 법회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거사림회가 불교회관을 건립할 수 있었던 힘은 그동안 펼쳐온 신행 활동에 있다. 회원 대부분이 재적사찰을 가지고 있지만 매월 12일과 지장재일에 개최하는 정기법회에 높은 출석률을 유지하고, 매달 한차례씩 노인무료요양시설인 정애원 봉사활동, 군 법당 및 지역청년회 지원, 불우이웃 돕기에도 적극 나섰다. 노 거사들은 불교의 사회화를 위해 ‘수돗물 불소화 반대 국민연대’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항불교거사림회 강형규 교화이사는 “회원들의 회비에서 조금씩 적립하거나, 성금모금 등으로 조금씩 마련하다 보니 설마 법당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며 “수미산도 티끌 하나에서 시작되었듯이 회원들의 일심단결로 수많은 역경을 파고를 넘어 오늘이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박원구 기자
bak09@buddhapia.com
20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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