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전통고찰인 부산 선암사(주지 사명)에 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선암도서관이 문을 열어 교육 불사에 앞장서는 사찰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4일 개원한 선암도서관은 30평 규모로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지속적인 불사를 통해 부산시민을 위한 도서관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이를 위해 선암도서관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구입하고 비치할 예정이며 불교 영상 비디오, 불교만화, 미술잡지, 불화전문 도서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개방되는 선암도서관은 신도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대출도 가능하다.
사명스님은 "공부하는 불자, 책 읽은 불자를 만드는 교육불사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 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과 불자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암사는 향후 불사를 통해 200평 규모의 도서관을 별도로 건립할 계획이며 사찰 재정 중 일부를 도서 구입비로 책정,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꾸준히 도서를 구입하고 있는 선암사는 보다 내실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뜻 있는 불자들의 도서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051)803-7522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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