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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주지 지홍)는 12월 4일 2천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54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신효순 심미선 양의 극락왕생 발원 및 SOFA(주둔군 지위협정) 개정촉구기원법회를 개최했다.
11번의 조종타종을 시작으로 열린 법회에서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은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키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정부와 미군은 한국민이 납득할만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불자들도 불평등한 한미관계가 개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사 신도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불자들은 전 인류의 원만상생과 국제적인 평화를 위협하는 독소가 되어버린 미국의 오만 방자함을 규탄한다”며 “살인미군과 지휘책임자가 구속 처벌되고, 불평등한 한미협정이 즉각 개정될 수 있도록 전 국민적 항의의 물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도법회에 참가한 주지 지홍 스님을 비롯 불교인권위원회 회장 진관스님, 조계사 대중스님과 신도들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신효순 심미선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헌화와 헌향했다.
법회가 끝난 이후 조계사는 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또 12월 7일밤 광화문앞에서 열린 촛불시위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