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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한국선 소개도량 개원
“Homage to all the Buddhas, Who are present in their glory, At this assembly(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11월 9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남산국제선원(선원장 무심) 개원식에 참석한 눈푸른 외국인 스님들과 국내 불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어 삼귀의로 법회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말 삼귀의가 이어졌고 법회의식은 영어와 우리말로 진행됐다.

낯설지만 참신한 이 풍경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선을 소개하기 위한 문을 여는 남산국제선원의 첫인상이 되어 참석한 부산 불자들에게 새겨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동명불원 주지 장산스님,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 등의 숭산스님 제자들과 해운정사 선방 수좌를 비롯 100여명이 참석했다.

무심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은 물론 한국 불자들을 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도량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0평 규모에 선방과 요사채, 공양실을 갖춘 남산선원은 앞으로 외국인 스님, 외국 관광객, 일반 불자는 물론 선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된다. 특히 영어로 진행되는 법회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국제선원장 무심스님은 숭산스님의 맏상좌로 84년 숭산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고 86년 범어사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은 후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장을 지낸바 있다. 051)518-7913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
200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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