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의 소유권을 원상회복시켜 달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 덕숭총림 수덕사 등이 경찰에 낸 진정서와 관련, 11월 8일 간월암 측은 "간월암은 독립 사암으로 수덕사의 공유사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간월암 측은 특히 "수덕사측이 간월암의 전.현 암주가 이 사찰을 사유화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조작,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진정서에서 한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억지이며 현재 소유권에 대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고 말했다.
한편 수덕사측은 최근 "수덕사에서 공유사찰인 간월암을 매도한 사실이 없음에도 전.현 2명의 간월암 암주가 이를 사유화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조작,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조작 부분을 명백히 밝혀 소유권을 원상 회복하고 이들을 내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산 경찰서에 냈다.
간월암은 고려 말 무학대사가 출가 후 정진한 이래 많은 큰 스님들이 머물던 유서깊은 바닷가의 수행 사찰로 유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