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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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求法 여행
“세상에 저렇게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스님이 수행은 언제 할까?”

하루 평균 두서너 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는 법륜(정토회 지도법사) 스님.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에는 북한동포 돕기(좋은벗들), 제3세계 난민돕기(JTS), 불교환경 교육(불교환경교육원), 깨달음의 심성수련(정토수련원), 우리 고대사 복원하기, 불교 교육(8개 정토법당) 등의 일들로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스님을 보면 자연 이런 의문이 든다.

그러나 이런 일들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몰두하는 것이 법륜 스님과 정토회의 주된 수행방법이다. ‘순간순간 깨어있는 보살’,‘일과 수행의 통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고요함만 찾는 것은 반토막 수행’일 뿐이다.

법륜 스님은 올초부터 정토회 대표직을 그만두고 행정일선에서 벗어나 정토회 지도법사로서 수행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준출가자'나 다름없는 50여 정토회 간사들과 3000여 회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행 지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스님은 매년 봄, 가을 만사를 제쳐놓고 국내 8개 정토법당과 미국, 독일, 인도 등지의 8개 지원으로 순회 강연을 계속해 왔지만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수행과 깨달음의 길’이란 주제로 근본불교 및 대승불교의 수행법을 집중지도하고 있다.

지난 8월31일‘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이후 인도 보드가야에 불교 명상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주요 불교성지에 수행센터를 세워 인도 전법에 원력을 쏟기로 한 것도 NGO 활동과 수행을 동시에 중요시하는 스님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3때 "야 이놈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긴 뭐가 바빠?"란 은사 도문(대각사 조실) 스님의 호령을 듣고, 불교에 눈뜬 후 법륜 스님이 걸어온 치열한 구법(求法) 여행은 내면의 안락만을 추구하는 수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재경(취재2부 차장)
jgkim@buddhapia.com
200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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