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정착을 위한 불교지원센터(이하 불교지원센터)’가 내년 3월 개원된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대중)은 10월 12일 조계종 포교원 회의실에서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4천여만원을 투입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불교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불교지원센터는 1, 2차 수용시설 및 정착지 일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정착을 돕고, 장기적으로 북한이탈주민 대상의 포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략 기반을 닦는 활동을 펼친다. 또 향후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한 포교전략을 마련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2차 수용기관인 하나원의 불교 종교행사를 개설하는 한편 내년 1월부터 사찰탐방과 문화체험, 일일 상담실을 개설 운영한다. 지역 정착지에서의 사찰 신행활동과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정방문팀을 구성하며, 하나원 수료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10월에는 각 종교계와 공동으로 ‘북한이탈주민 사회정착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4년에는 북한이탈주민 중 우수인력을 지역 불교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시켜 포교인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2006년에는 첫 북한이탈주민 포교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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