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종립대학인 동국대와 위덕대도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복구에 동참하고 나섰다.
동국대는 9월 4일 태풍 ‘루사’로 재산 피해를 입은 수재민 자녀에게 학비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전체 1억원의 범위 내에서 등록금 일부를 감면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이 복구 작업을 위해 귀향할 경우 결강 처리하지 않는 등 학사 처리 혜택도 주기로 했다. 학교 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피해 지역 거주 학생은 약 300명이다.
위덕대도 수해를 입은 학생들을 위해 5천만원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위덕대는 98년 IMF 때에도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학비 감면 혜택을 준 적이 있다.
한편 동국대는 충북 재해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7일 참사람봉사단 500여 명을 태풍 피해가 심한 영동지역에 파견,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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