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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 18일 브라질서 첫 세계회의 개최
URI는 종교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과 전쟁을 종식시키며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URI는 1995년 UN창설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UN창립 50주년을 기념, UN과 같은 종교적 세계평화기구의 필요를 공감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발기됐다. 그 후 전세계에 190개 지부를 조직하고 2000년 6월 26일(UN헌장 조인일)피츠버그에서 헌장을 조인한 범종교 세계기구다.

60여 국 80여 종교 및 정신적 전통이 URI에 참여하고 있으며, 100만 여명이 200여 URI평화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과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21세기는 더 이상 이데올로기나 국가간의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문명의 충돌'에 의해 특징지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특히 세계화의 충격에 맞서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종교적 종족적 문화적 전통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였다. 즉, 과거 시대를 지배했던 '이데올로기의 적'이 사라지자 이념대립에 쏠렸던 에너지가 종교등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에서는 종교로 인한 폭력과 전쟁을 반대하고 종교간의 대화와 이해, 또는 화해를 모색하는 이른바 ‘Interfaith movement’, 또는 ‘Inter religious movement’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 United Religions Initiative) 등 종교간의 대화와 화해, 세계 평화를 모색하는 ‘종교간 대화모임’들의 태동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80%가 종교와 연관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종교인들이 이런 모순을 극복하고, 종교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각성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URI가 오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뉴오데자네이로 글로리아 호텔에서 갖는 첫 세계회의의 주제인 ‘성스러움의 나눔과 세계에 대한 봉사(Sharing the Sacred, Serving the World)’는 이 단체의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URI는 "종교간 협력을 영구히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과 전쟁을 종식시키며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URI는 1995년 UN 창설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UN창립 50주년을 기념, UN과 같은 종교적 세계평화기구의 필요를 공감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발기됐다. 그 후 매년 세계수뇌회의(Global Summit)를 통해 헌장 초안을 수정보완하고, 전세계에 걸쳐 지부를 조직해 오다, 2000년 6월 26일(UN헌장 조인일) 피츠버그에서 헌장을 조인한 범종교 세계기구다.

헌장 조인 당시 80여 개의 지부가 현재 190여 개로 증가했고, 2005년에는 500여 개로 확장될 전망이다. 60여 국 80여 종교 및 정신적 전통이 URI에 참여하고 있으며, 100만 여명이 200여 URI 평화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URI가 진행중인 21세기의 ‘종교간 평화를 위한 비젼’ 프로젝트에 300만 여명이 동참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지난 뉴욕의 9.11 사태 이전에는 하루 평균 300여 건이었던 인터넷(www.URI.org) 접속이, 그 직후부터 매일 3000여건으로 폭증되며 URI에 대한의 관심과 지지가 증가한 사실은 주목된다.

이번 리오 총회는 ‘성스러움의 나눔과 세계 봉사’라는 주제가 지속적으로 천명되고 구체적으로 실천되도록 연구개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총회 기간에 다양한 종교 전통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축제도 마련하고, 종교간 이해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리오 총회는 10년 전 환경정상회의의 뜻을 살리는 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에서 8월 하순에 열리는‘리오 플러스 텐(Rio+10)’환경회의와도 연합해 지구촌의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9개 지부를 가진 URI Korea(대표 진월스님, www.uri-korea.org) 회원들도 참석한다. URI 이사회의 조직과 개발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진월(조계종 국제국제교류위원회 부위원장) 스님은 “종교간의 갈등과 전쟁에 맞서 종교간 대화와 이해를 추구하는 수많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런 단체들의 평화운동과 공동선(善)선의 추구가 지구촌의 평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종교인, 학자 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종교간 이해’모임 회원 15명이 8월 3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 조계사, 화계사, 대원사, 통도사 등과 가톨릭 성지 등을 둘러본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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