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의 여행과 불교를 사랑하는 사람들(http://cafe.daum.net/LoveBuddha, 이하 여불사)의 첫 페이지는 단순하다. 그러나 무언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여불사 카페는 1999년 8월에 개설돼 현재 회원은 2,309명에 달한다. 실제로 활동하는 회원은 많지 않지만, 불교 유적지 순례나 사찰 답사모임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답사모임만 가지고 자기 수행은 소홀히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각 지역별로 정기적인 법회도 연다.

여행을 주제로 한 카페답게 사찰과 순례지 소개, 여행 자료들이 많이 있고 참가신청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7월 13일~14일은 덕유산 백련사와 진안 마이산 탑사 순례를 마쳤다. 답사 후 받은 감동과 여운을 모든 사람들에게 글로써 보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음번에는 더 많은 회원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감동을 나누어 가지기 위해서다.

그밖에 법회안내와 기초교리, 신입법우들이 가입소개를 하는 코너와 자료실 등이 있다. 신입회원이 가입소개를 하면 잊지 않고 꼭 리플을 달아준다.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여불사’는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다음 카페에 등록되어 있는데, 서버를 임대해서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 홈페이지 제작에 도움 줄 회원도 모집중이다.

새로운 모습의 ‘여불사’를 기대하며 우리도 시원한 산사로 순례를 떠나보는 게 어떨까.

이한길 기자
sungga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