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관련업에 종사하는 불자들이 연합활동을 통해 모임 활성화를 모색한다.
한국세무사불자회(회장 정구정)와 국세청 보리회(회장 최양섭)는 20일 봉은사에서 법회를 갖고 8월부터 공동법회를 갖기로 했다. 6~7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직장직능 임원 및 지도자수련회에서 의사를 타진한 이후 회원들의 여론 수렴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이들 두 단체의 교류는 업무상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데서 기인했다. 특히 세무사불자회 회원 절반 이상이 국세청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데다가 보리회 출신 세무사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어 손쉽게 교류를 이끌어 냈다.
세무사불자회와 보리회는 공동법회 수준으로 교류의 물꼬를 텄지만, 점차 확대해 성지순례, 수련회 등도 함께 열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무사불자회 정구정 회장은 “사회 봉사와 무료 상담 등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세무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불자들이 연합활동을 갖게 돼 큰 힘을 얻게 됐다”면서 “보리회원들이 퇴직하더라도 세무사불자회와 연결되는 신행의 연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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