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의 불교교양대학은 총 260여개. 1973년 대한불교대원회가 불교계에서 처음으로 대원불교대학을 설립한 이후로 불교대학들은 85년부터 본격적으로 조계종을 비롯한 주요 종단, 그리고 사찰별로 신도교육을 위한 기초교리 강좌를 개설하는 등 양적인 팽창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해외교포와 직장인들의 수강이 늘고 있으며,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학과도 장례문화학, 불교한문학, 비교종교학, 사회복지학 등을 신설하여 기존의 교리위주 교과과정을 탈피, 전문적인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불교교양대학들의 교과과정 특성화로 집약할수 있다. 일반대학들도 학교 실정에 맞는 경쟁력 있는 학과로 특헝화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졸업생들의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영역의 교육기회 제공과 신행생활의 심화 등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사례를 들어보면, 무불선원대학원, 달마불교대 등은 '인터넷 불교대학'분야로 특성화시키는가 하면, 서울 정토불교대학의 경우 '자원봉사 분야'로 서울 불교사회복지대학은 '사회복지전문요원' 양성에, 서울 삼화불교대학은 중국남경중의약대와 연계한 '중국유학준비과'등으로 특성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9일 조계종 포교원은 전국 42곳의 불교대학을 신도교육 강화에 종단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불교대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 조계사불교대학, 불광불교대학, 봉은사불교대학 등 3곳, 인천ㆍ경기에 봉선사불교대학, 경기불교대학, 인천불교대학 등 3곳, 강원에 원주불교대학, 동해불교대학, 신흥사불교대학, 강릉불교대학 등 4곳, 충북에 광명불교대학, 광명불교대학 등 2곳, 대전ㆍ충남에 백제불교문화대학, 각원사불교대학, 광제사불교대학 등 3곳이 있다.
또한 부산에는 부산불교교육대학, 대광불교대학, 범어사불교대학 등 3곳, 경남에 경남불교대학, 영축불교대학, 함양불교대학, 불지수다라불교대학, 정토불교대학, 통도사불교대학 등 6곳, 대구ㆍ경북에 대구불교대학, 보리불교대학, 경북불교대학, 구미불교대학 등 6곳, 전북에 화엄불교대학, 이리불교대학, 남원불교대학 등 3곳, 전남ㆍ광주에 광주불교대학, 광주불교문화대학, 해남불교대학, 목표불교대학, 강진불교대학, 마라란타불교대학 등 6곳, 제주에 제주불교대학, 서귀포불교대학 등 2곳, 총 42곳을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정식 인가했다.
이밖에 태고, 천태, 진각종 등 각 종단이 운영하는 불교교양대학이 1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범 종단적인 불교교양대학도 208개에 이른다.
주요 종단별로는 태고종의 동방불교대학, 천태종의 서울?부산 금강불교대학, 진각종의 밀교문화대학 등이 있다. 또한 지역별로 거사불교 및 지역불교 활성화에 견인차를 하고 있는 불교교양대학으로는 서울의 불교사회복지대학, 동산불교대학, 능인선원불교대학 등을 손꼽을 수 있고, 경남에는 통도사박물관대학, 전북에는 전북불교대학, 대구에는 영남불교대학, 법왕사불교대학, 등이, 대전에는 보현불교대학 등을 둘 수 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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