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단위 불자회의 연이은 창립으로 직장내 불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공직단체 불자들이 불자회 결성은 물론 연합활동을 강화해 주목된다.
그동안 대전지역은 불교의 불모지라 불릴 만큼 교세가 미약했으나, 공직단체를 중심으로 직장불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창립한 대덕구청 불자회와 3년전 창립한 중구청을 비롯해 4월 19일 서구청, 5월 4일 대전광역시청, 5월 16일 동구청, 5월 23일 유성구청 불자회가 연이어 창립됨으로써 대전지역 공무원 불자회가 모두 결성됐다.
대전시청 불자회와 5개 구청 불자회는 5월부터 매월 한차례 정부 제3청사 반야회, 충남도청 불자회와 연합법회를 열어 연합활동을 시작했고, 공무원불자연합회에 가입하는 등 전체 공무원 불자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대전시청 불자회를 중심으로 대전공무원불자연합회 창립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 교육청과 대전광역시 교육청의 불자회가 창립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미 회원 모집에 들어갔으며, 연내 창립을 목표로 발기인모임과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대전지역 직장불교 활성화 바람은 지난해 백제불교회관 개원에 힘입은 바 크다. 4월에는 충남지방경찰청과 관내 경찰서의 불교회가 결성되며 공무원 불자들의 결속을 가속화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백제불교회관 관장 장곡스님(공주 갑사 주지)은 대전지역 직장불교회와 신행단체가 신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관을 전면 개방하는 한편 광역시청과 구청의 불자들을 결집해 불자회 창립을 지원해 왔다. 대전ㆍ충청 포교사단 등 백제불교회관에 입주한 단체협의회도 이를 적극 도와왔다.
대전ㆍ충청 포교사단 김경범 단장은 “전법도량인 백제불교회관을 중심으로 공직단체 불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다른 직장직능 단체의 법회 활성화 모색과 각 직장불교회 결성을 병행해 대전지역 불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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