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을 배우고 싶거나 전통차의 향기에 취하고 싶은 네티즌이라면 ‘teazen'에 가보자.
그윽한 차향과 전통음악이 흐르는 ‘teazen’(http://cafe.daum.net/tea114)에서는 다도와 국악의 향연이 항시 벌어진다.
카페 메인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대금 부는 스님이 카페 주인 자연스님(통도사 수원포교원). 스님이 이끌어가는 카페라서 조용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도와 국악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들을 가진 법우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직접 공연장을 찾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1월에 개설되었고 회원수는 843명.
우리가 흔히 마실 수 있는 녹차나 홍차에서부터 보이차, 우롱차에 대한 설명과 차를 우리는 법, 다도에 이르기까지 스님과 회원들 간의 다양한 의견들을 ‘우리는 차를 마십니다’ 게시판에서 엿볼 수 있다. 또 직접 보성차밭 등 유명한 차 재배지를 방문, 차를 만들고 시음하기도 한다.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차에 대한 정보교류를 위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수원 어울시민문화원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대금 및 가야금, 단소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다면 수원 어울시민문화원에서 배움의 기회가 제공된다. 국악공연이 있는 날에는 회원들과 같이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차와 국악을 주제로 한 'teazen' 카페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글을 올리고 싶다면 회원가입은 필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정신도 맑게 하고 다이어트도 되는 다양한 차로 시원한 여름을 나는 것은 어떨까….
이한길 기자
sunggak@buddhapia.com